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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향기의 뜨락

하얀 찔레꽃 필 무렵

by 월영공주 2008. 5. 7.
 
 

 
하얀 찔레꽃 필 무렵

詩月/전영애

하얀 찔레꽃 필 무렵
철 석같이 약속한 사람을
마음에서 지우려 하고
가냘프게 피어난 하얀 찔레꽃
손 다려 하자
가시나무 떨듯 부르르 몸 떨어 뜨인다

계곡물에 피어오른 안갯속인가
소낙비 쏟아지는 폭우 속에서도
자신의 몸 감싸 안고
대롱거리는 하얀 찔레꽃
잎사귀마다 빗물 맺혀 있고
볼을 타고 흐르는 눈물 무엇을 의미할까

 

애써 말해 주지 않아도
그대 행동에 알 수가 있었고
느낌 하나로 믿음 상실되어 가는데
스쳐가는 실바람에 지나지 않는구나
정들자 이별이라고
눈물 보이지 말고 떠나가 주려무나

마음에서 지우고
먼 허공에 날려 보내
사랑도 이별도
한순간에 지나가는 바람인 것을....
 


오늘의 일기: 피부에 물을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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