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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글♡그리움

겨울 연가

by 월영공주 2007. 1. 2.
        (戀歌) 그리움으로 날이 저무는 외로움 속에서도 웃음 웃을 수 있는 것은 이미 내 안에 그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기다림으로 하루 해가 저무는 쓸쓸함 속에서도 견뎌낼 수 있는 것은 이미 내 안에 그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깊은 외로움에 울부짖는 밤이 찾아와도 참아낼 수 있는 건 흐드러진 달빛 타고 창가에 부서지는 님의 영상이 있기 때문입니다 동지섣달 긴긴 밤 적막한 그리움에 가슴이 갈기갈기 찢기워도 진정 아프지 않은 까닭은 허리꺽인 갈대의 서걱거리는 울음소리가 내 아픈 가슴 보다 더 절절하게 아려오기 때문입니다 가슴에 멍든 상처 딜빛으로도 지우지 못해 서러운 밤이거늘 어쩌자고 야윈몸 뒤척이는 이런 밤에는 하염없이 내리는 하얀 눈송이처럼 그리움만 소복소복 쌓이더이다 지난 가을 날 빛고운 낙엽에 물들어 놓은 그대 추억 한자락 꺼내어 놓고 뜨거운 커피 한 잔 나누어 마시려는데 어디선가 불어 온 찬바람이 창밖 앙상한 겨울 삭가지만 파르르 흔들고 가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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