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혼자인 것을 .. 안희선
달콤한 사랑의 이름으로
충만했던 삶의 의미도 언제까지나,
지속하진 않으리
결국은 진면목이
소스라치게, 드러나는 것
고독은 어느 날 문득
제 속을 들여다 보고,
애써 외면했던 몸부림은
아픈 시간을 재생하는
신선한 상처의 기억인 것을
아, 우리들은 애무하듯
행복을 꿈 꾸며 살아가지
꼭이 외로운 삶은 아니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늘 빈 가슴을 쓸어 내리지
눈물젖은 스스로의 맨 얼굴에서야,
힘겨웁게 모든 것을 알아채지
얼굴 비추이는 거울만이 유일한 벗이었다는 걸
그렇게 혼자인 것을
고단했던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나,
쓸쓸하게 알게 되는거지
출처 : 하루
글쓴이 : Haru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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