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송이 내려오면
기다리던 임 만나
행복한 해후도 잠시뿐
산산 조각난 온몸으로
세상 오물 덮어주고
새하얗게 장식하는
헌신이 놀랍구나
훈훈한 정으로
언 마음 녹일 수 있다면
제 몸 부서져
차가운 눈꽃송이로
피었다 지는
얼음 꽃이 되나니
바라보면 넉넉해진다
쳐다보면 사랑이 샘솟는다
눈꽃송이 내려오면
우연히 길을 걷다가
눈 속에 파묻힌
그리운 임 만날 것 같음에 !
詩 김윤진 님 착한사슴 옮김
출처 : sarang
글쓴이 : 착한사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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