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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등산 나들이

[스크랩] 겨울비/송문헌

by 월영공주 2007. 12. 11.

      겨울비 몸을 드러낸 채 미이라가 되어 젖고 있는 마로니에 가지 가지마다 낡은 비오롱소리 빗금치며 내어 걸리고 겨울비는 칸타타 종일 동숭동에 뼈 속 뼈 속 파고든다 사방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 너 거리엔 낯선 이들만 가득 오가고 너의 쓸쓸하게 웃는 모습 홀연히 떠오른다 떠오른다 누가 돌아오기 위해 떠나는 여행이라 했던가 기다리는 마음 오늘은 비 오는 저 어둠의 풍경을 그 누가 젖은 창밖에 밤새도록 걸어두고 있는가 詩 송문헌 님 착한사슴 옮김
      출처 : sarang
      글쓴이 : 착한사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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