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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 적/慕恩 최춘자 낭송:이재양 사랑하는 임이시여 무얼 하고 있나요 하루라도 소식이 없으면 궁금하고 답답하여 불안에 떠는 이 심정을 어찌 설명할까요 가슴 한쪽이 비어 있는 듯 허전함 뜨거운 눈물이 적셔옴은 왜일까요 숨겨진 내 사랑의 깊은 방울일까요 나의 기쁨과 슬픔이 그대였으니 생각만으로도 숨이 막힐 듯한 그리움 행복 어루만지는 고요 속에 서 있는 그림자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흐르면 희미해져갈까요 날마다 무르익어 가는 마음속의 사랑을 안고 고독이라는 친구 앞에 고개 숙여 속삭여 봅니다 내 사랑 당신 작은 흔적이라도 남겨주세요 파도처럼 밀려오는 그리움 날려 보내고 기억 속의 그대 감미로운 목소리 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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