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랑글♡그리움

당신 참 밉습니다..

by 월영공주 2009. 9. 8.
                                                   
 

 

 

당신 참 밉습니다 / 김영달

 

잊혀지지 않으려

바라본 곳은

오로지 당신 뿐이었습니다

 

헤어지지 않으려

마음에 담긴건

심장도 아니고 흐르는 핏물도 아닌

단 하나 당신뿐이었습니다

 

아쉽고 야속한 사랑은

가슴에 핏물이 맺히고

선 자리 그대로 굳어진

몸 마디 마디의 근육들은

이리 저리 움직이려 난리입니다

 

처절한 사랑이었는데

백옥보다 더 깨끗한 순결의 사랑이었는데

바람에 쓸리듯 그렇게 가는군요

남은자의 아픔은 어찌하라고

남은자의 눈물은 어찌하라고...

 

당신 참 밉습니다

 

 

2008.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