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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향기의 뜨락

아침 햇살 그리고 그대

by 월영공주 2008. 7. 18.

 


아침 햇살 그리고 그대 / 안 성란 
출렁이는 햇살을
마음 그릇에 가만히 담으니
잠시 잊고 있던 추억이 잠에서 깨어나
방긋 웃으며 하얀 이를 들어낸다.
한풀 꺾인 그리움은
포근한 품에서 잠을 자고
참 고운 햇살은
기지개를 켜며 핑크빛 커튼을 열고
사푼사푼 발길은 하얀 커피포트로 향하면
그대 고운 사랑으로
향기로운 찻잔과 마주 앉는다.
창가를 두드리는 그대 얼굴은
마치 빛고운 햇살이 되어
어둠에 싸여 있던 간밤의 외로움을
말끔히 말려 주는
아침 햇살을 닮았다.
사랑한다.
이렇게 소중한 아침을 사랑하듯
그대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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