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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특별한..

너의 창문에 흐르는 빗물...

by 월영공주 2008.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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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의 창문에 흐르는 빗물...

    나의 밤기도는
    길고
    한 가지 말만 되풀이한다.

    가만히 눈을 뜨는 건
    믿을 수 없을 만치의
    축원(祝願).

    갓 피어난 빛으로만
    속속들이 채워 넘친 환한 영혼의
    내 사람아.

    쓸쓸히
    검은 머리 풀고 누워도
    이적지 못 가져 본
    너그러운 사랑.

    너를 위하여
    나 살거니
    소중한 건 무엇이나 너에게 주마.
    이미 준 것은
    잊어버리고
    못다 준 사랑만을 기억하리라.
    나의 사람아.

    눈이 내리는
    먼 하늘에
    달무리 보듯 너를 본다.

    오직
    너를 위하여
    모든 것에 이름이 있고
    기쁨이 있단다.
    나의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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