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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특별한..

내 가슴에도 봄날은 올까,,,, 임성덕

by 월영공주 2008.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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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슴에도 봄날은 올까? - 임성덕




어스름이 깔리기 시작하면
어디론가 도망 가고 싶다
어둠이 싫고 무섭다

 

차라리 잠이라도 들면 견딜 수 있을텐데....
내일의 태양이 떠오르기까지
밤을 밝히고 만다.

 

가슴에선 찬 바람이 불어와
뼈 속까지 시려오고
머리카락 한 올까지 외로워진다
몸서리치며 싸워 온 고독과
길고 긴 춥고 캄캄한 날들....

 

뉘라서 나를 알까?
측량할 수 없는 절망같은 슬픔
이 세상에 혼자 산 것 같다.

 

온통 텅 빈 감각만이 끊임없이 찾아 올뿐
나는 나를 주체할 수가 없다



작렬하는 여름이 오면
태양만큼 끓어 올랐던
잃어버린 열정에 한숨 짓고

 

찬바람 불어 낙엽 뒹구는 가을 오면
더욱 깊어져 가는 고독에 몸살을 앓고
황량한 겨울 오면 시린 가슴 더 시려와
흐르는 눈물 감당할 수가 없다.
 


가슴에
내 가슴에도 봄날은 올까?


내 가슴에도 봄날은 올까,,,, 임성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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