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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사랑 이야기

망울진 사랑앓이..

by 월영공주 2008.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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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앓이 /풀잎 유필이 
온종일 꼭 다문 입술
핏기없이 파르르 떨며 
아무 말 못하고
울컥 삼켜버린 서러움
홀로선 들판에 
펑 뚫린 외로움이 
바람처럼 불어와도
만날 수 있으리란 
믿음 하나 부여잡고
애틋한 가슴앓이
망울진 사랑 앓이
영혼을 짓눌려도 
참을 수 있는 이유는
사랑한다는 말
보고 싶다는 말
그립다는 말
하늘만큼 진실하였기에
지탱하기 힘든 아픔
찬 서리 멈출 때까지
풀잎처럼 숨죽이며 
님 오시기를 기다리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