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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와 정보

결코 일어 나지 않아야 할 일~

by 월영공주 2008.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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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일어 나지 않아야 할 일이 일어 났습니다...

                            

현재까지  서울에서 남아있던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 

조선 조 태조7년(1398년)에 완성되어 600여년 동안 임진왜란,

병자호란 등의 전란을 견뎌온 우리의 산 역사, 자존심.
초등학교 시절부터 배워온 자랑스러운 국보 제1호.

그 주변을 걸을 때도 혹여 훼손이라도 될까 가까이도 가지 않고

멀리서 지켜봤던 우리 조상의 얼과 혼., ‘숭례문’이 불의의 화마에 휘감겨

완전 소실됐다. 숭례문은 1398년에 완성돼 600여년 풍운의 사직(社稷)을

수호해온 우리나라 국보 제1호였다는 점에서 그 애통함을 금할 길 없다.

 

기왓장이 무너져 내릴때는  내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다...
소방 당국은 왜 불을 보고만 있는걸까?...처음 연기가 날때 만이라도 완전 집압을

했었으면~우리 조상의 '얼과 혼'이 담긴 숭례문이 사라지지는 않았을텐데...

 

새벽녁까지 방영된 숭례문의 전소과정을 지켜보면서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5시간여 걸친 전소과정에서 보여진 무방비와 무능함에 좌절감과 분노와 함께

대한민국이 무너져 내리는 듯한 참담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화재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지적해 온 사실이지만 이번 화재도 문화재 관리의 허술함과

초기 화재진화의 미숙함이 공모한 ‘인재’라는 점에서 안타깝기 그지없다.

숭례문을 시민들에게 개방할 때부터 화재감지기, 스프링클러 등 화재 대비를 위한 철저한

관리시스템이 작동됐어야 한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국보 제1호를 지킨 것은 고작 무능한 소화기 8대가 전부였다.

소방당국과 문화재청의 초기 대응도 질타의 대상이다. 문화재라는 이유만으로 적극적인 화재진압방법을

동원하지 않고 속절없이 물대포만 쏘아댄 게 ‘전소’라는 비극을 불렀다.

또한 국보를 국가차원이 아닌 지방자치단체에 일임해 관리해온 안일한 문화재

관리의식도 커다란 문제로 지적된다.

우리는 또 다시 나라의 귀중한 보물이자, 서울의 상징을 잃고 나서야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의 비통한 전철을 밟게 됐다.

 

또다시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식으로 문화재만 가지고 난리법석을 떨지 말고

이 기회에 사회 전반에 걸친 재난에 대하여 범국민적 차원에서 위기관리 및

 

전반적인 인식개혁과 문화재의 화재관리에 대한 혁신적인 개선과 대응시스템을

철저히 해 주기를 바랄뿐이다  

 

  -시티저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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