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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의시- 이해인

by 월영공주 2007.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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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년의시- 이해인
      하늘에서 별똥별 한 개 떨어지듯 
      나뭇잎에 바람 한번 스치듯
      빨리왔던 시간들은 빨리도 지나가지요?
      나이들수록 시간들은 더 빨리간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어서 잊을 건 잊고
      용서할 건 용서하며
      그리운 이들을 만나야겠어요
      목숨까지 떨어지기 전 미루지 않고 사랑하는 일 
      그것만이 중요하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눈길은 고요하게
      마음은 따뜻하게
      아름다운 삶을
      오늘이 마지막인 듯이 충실히 살다보면
      첫 새벽의 기쁨이 새해에도
      우리 길을 밝혀 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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