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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사랑 이야기

★ 해질 무렵 어느 날~★

by 월영공주 2007. 12. 11.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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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 지고 난 뒤

바람 속을 홀로 서서 

  

씨를 키우고

씨를 날리는 꽃나무의 빈집  

 

쓸쓸해도 자유로운

 

그 고요한 웃음으로

 

평화로운 빈 손으로 

 

 

 

나도 모든 이에게

살뜰한 정 나누어주고

 

그 열매 익기 전에

떠날 수 있을까 

 

만남보다

빨리 오는 이별 앞에

삶은 가끔 눈물겨워도

 

아름다워다고 고백하는

해질 무렵 어느날.. 

 

 

애틋하게 물드는

내 가슴의 노을빛 빈집

 

 

 Annie's Song - Gheorghe Zamfir



오늘의 일기: 나 어제도 가위 눌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