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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너는 / 류경희

by 월영공주 2007. 6. 7.
 

너는 / 류경희 있는 듯 없는 듯 마시면 참 좋은 향이 나는 너는 녹차 맛이다 대 자연을 닮았고 때로는 고즈녁한 산사 같기도한 너는 꽃말이 숨겨진 사랑이라고하는 데이지를 닮았다 내 곁에 있는듯 또 내가 찾지 않아도 찾기전에 와 있어주는 너는 밀월이다 더 이상 보여지지 않고 더 이상 주지 않는 너는 야트막한 담이다 내가 보고싶을 때 돌맹이 위에 올라서든지 까치발을 들고 폴짝 폴짝 뛰어 보든지 보일듯 말듯한 너의 마음은 선비들이 좋아 했다는 신비로운 매화 꽃이다 나무 한 그루에 진리가 있는 것 처럼 너는 나의 마음속에 가득찬 우주의 사랑과 기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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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귀걸이가 좋아!  
장미_118117446653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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