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가로등 빗물을 삼키고
낮은 뜨락에 휘어진 쓸쓸한 목련
터질듯 부푼 꽃망울에
슬픔을 감추고 있다.
못다한 사랑
아쉬움을 뒤로 하고
어둠이 깔린 회색벽 담장에
홀로 서서
목이 긴 사슴처럼 촉촉히 젖은 눈빛으로
기다림에 지쳐
축 쳐진 어깨 일으키며
홀로 피는 꽃이 되어
밤하늘 빗속에서 흐느낌을 숨기려 한다.
소리없이 내리는
하얀 빗물이 되어
그대 가슴을 울리는
그리움의 꽃으로 피어나고 싶다
'사랑글♡그리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보고싶은 그대♡ (0) | 2007.04.21 |
---|---|
[스크랩] 보고 싶은 마음에~ (0) | 2007.04.21 |
제일 사랑 받는 님~~ (0) | 2007.04.09 |
키스 - 김언 (0) | 2007.04.08 |
바다의 집-마종기 (0) | 2007.04.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