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그리운 날
/김설하
그대가 누구이든 어디서 왔든
따뜻한 가슴 나눌 수 있는 사람이 그리운 날
너그럽고 묵묵한 모습으로 서서
늙은 고목의 평온함으로 나를 반기는
다정한 사람이 몹시도 그리운 날
한줌 햇살 안온한 창가에 마주 앉아
마주보는 미소 한 모금에 눈시울 젖고
고요한 눈빛 마주하며 언 가슴 녹일수 있는
오늘은 못내 사람이 그리운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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