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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여행 산행 사진

봄은 어디쯤 와 있을까.|

by 월영공주 2010. 3. 7.

    봄은 어디쯤 와 있을까. 겨울의 기억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가슴에 숨 쉬고 있는 그리움에 미련이 남아 미련에 매 달린 님의 모습도 봄을 닮아 가진 않았다. 어깨 위로 스쳐 지나는 바람의 차거움이 남아 있어 눈을 감아도 귀를 막아도 코끝에 와 닿은 봄의 향기는 잊혀진듯 살아나서 간지르는데 따스한 봄날을 기다리는 내 마음만 성급히 달려가다 이내 넘어지고 말았네. 님 치마폭 올올이 고운 연두빛엔 봄은 이미 와 있는데..... 따사로운 햇살이 넘나들던 뒷동산 양지녁엔 들풀의 새순도 돋아 있는데..... 바람 타고 날아든 홀씨 하나 살포시 자리 하며 내려 앉는데..... 눈부시게 아름다운 봄날은 어디쯤 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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