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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겨울 여행 사진

그대 야속한 눈꽃으로 오셨나요?

by 월영공주 2008. 1. 10.

 
 
 

          눈꽃으로 그대 오셨나요 보고 싶어 가슴이 이렇게 새파랗게 멍이 들었는데 사무치게 그리워 움푹 패인 두 눈에는 푸른 바다에 담겨진 물보다 더 많은 눈물이 고였는데 눈꽃으로 그대 오셨나요 간밤에 온누리를 하얗게 수놓은 저 눈꽃이 바로 눈물나게 그리운 그대라는 걸 알아요 오신다면 미리 연락이라도 하고 오시지 그러셨어요 오실 것이라면 매일밤 그대 사진 보며 애끓는 나에게 미리 귀띔이라도 해주시지 그러셨어요 이렇게 눈부시게 아름다운 눈꽃으로 오실 줄 알았더라면 기나긴 겨울밤을 지새워서라도 그대를 기다렸을 것인데 이토록 홀로 아파하며 나락으로 무너져내리는 것은 내 사랑, 보고 싶어도 영원히 볼 수 없는 그대가 오늘 내 마음에 눈꽃으로 오셨기 때문이예요 잠시 후면 다시 내 곁을 떠나실 야속한 눈꽃으로 오셨기 때문이예요 장세희 2007년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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