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저만치 가버렸습디다

http://planet.daum.net/taes415/ilog/6397081


 

가을은 저만치 가버렸습디다  / 수천 김용오 
바쁜 일상이라는 
이유 하나로 아침이면 
당신이 내어다 준 촉촉한
커피 맛을 잊어야 했었고

입술을 잊어야 했으며
밤이면 향기로움이 가득해야 할 
보금자리 또한 

꺼억꺼억  방안 가득 술 냄새를 
피워놓았을 때 
내게 보이고 싶지 않아 

고개를 돌리며 눈가에 피는 당신의
별을 훔쳐보고서야 게슴츠레 놀란 눈으로 
창밖을 보았을 땐
아! 가을은 저만치 가버렸습디다.

오늘의 일기: 안면 홍조증~?

'가을 ,겨울 여행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첫눈오는 날 그대와~ (0)	2007.11.20
환절기~ (0)	2007.11.19
가을을 밟는 여인~~ (0)	2007.11.16
이 계절 모두 지나가도... (0)	2007.11.14
가을 누드 2~ (0)	2007.11.13

가을은 저만치 가버렸습디다

'가을 ,겨울 여행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관련글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