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도 사랑합니다.
인연이란 이름으로
그리움을 안았고
사랑이란 문패를 단 마음의 문에
당신은 손님이 되어 찾아 왔습니다.
어두운 밤 하늘에
별빛을 보면 행복했고
아침 창가에 미소로
당신이 주인이 되어 있었습니다.
송이송이 맺히는 슬픔을 씻어 주며
흐르는 눈물도 사랑한다 속삭여 주던
가을날 속삭임은
당신이라는 무인도에 안착해 편안한
그늘이 되어 준 사람이 당신이라면
사랑에 젓어가는
행복한 눈물도 당신이 주셨습니다.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사람.
듣고 있어도 또 듣고 싶은 목소리.
정겨운 미소가 떠나지 않는 얼굴.
이 모든게 그리움이지만
아픈 그리움도 사랑합니다.
내 아픔을 사랑해 주시고
내 눈물을 아껴 주시는
내 안에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언제까지나
당신은 행복하길
하늘을 보며 기도 드리겠습니다.< 안 성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