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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잔의 여유

찾잔 속의 그대~~

by 월영공주 2008.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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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잔 속의 그대

            시 : 양현주          낭송 : 향일화


그대와
차 한잔 나누면 좋겠습니다

친구처럼
마주보고 앉아도 좋고

연인처럼
곁에 앉아도 행복하겠습니다

물끄러미 바라보다
눈빛 겹쳐
멋쩍은 빛 황급히 흩어지면

둘 곳 없는 손만 바빠
다소곳이 앉아 있는 찻잔 흔들어댑니다

뱅그르르 돌아가는
찻잔 속의 물결 되어

하루종일
그대와 춤을 추어도 좋겠습니다

외로워서
사랑을 하고픈 것인지

사랑해서
보고픈 것인지
난 아직 순서를 모릅니다

그대를 만날 때면
손을 잡지 않아도 짜릿한 전율

찻잔 가득 미소로 번져
그냥 그대가 생각날 뿐입니다


 .



오늘의 일기: 가을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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