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 글

내게 있어 첫 계절인 이 가을날 .

by 월영공주 2008. 8. 27.

                                                                  http://planet.daum.net/taes415/ilog/699550

 
 

내게 있어 첫계절인 이 가을날 / 이정하 

보았는지요,
오늘 아침 자욱한 안개 속에 숨어 있던
아직은 설익은 가을을.

바쁜 거라고,
몹시 바쁜 거라고 생각을 하면서도
혹 무슨 일이 생긴 거나 아닌지
쓸데없는 걱정을 하던 참이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지금까지 보내온 글 중에서
가장 짧은 그 글이 내게는
가장 반가운 글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많이 바쁘다니
난 많이 기쁩니다.
내 짧은 경험으로 미루어 볼 때
어떤 일에 아주 많이 바쁠 때
그것은 곧 아주 많은 행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았거든요.

그렇다고 너무 무리하지는 마십시오.
할 일이 많다는 건 행복한 일이지만
건강보다
더 큰 행복이 없다고 생각하니까요.

사람들은 누구나
사계절을 이야기할 때
봄.여름.가을.겨울 순으로 말하지만
나는 가을.겨울.봄.여름 순이 더 좋습니다.

내게 있어
첫계절인 가을,
요즘의 이 계절이
난 몹시도 사랑스럽습니다.
 

 
 


오늘의 일기: 사랑의 헌혈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가을 바람 편지 ♣  (0) 2008.08.29
마음에 사랑이 넘치면....  (0) 2008.08.28
♡...여름이 끝날 무렵...♡  (0) 2008.08.26
내 인생의 주인은 내 자신이다  (0) 2008.08.25
너무 소중한 나무그늘~  (0) 2008.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