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내 마음의 밭에는 밤새 봉오리로 맺혀 있던 한 마디의 시어가 노란 쑥갓꽃으로 피어 있습니다. 비와 햇볕이 동시에 고마워서 자주 하늘을 보는 여름 잘 익은 수박을 쪼개어 이웃과 나누어 먹는 초록의 기쁨이여 우리가 사는 지구 위에도 수박처럼 둥글고 시원한 자유와 평화 가득한 여름이면 좋겠습니다. 오늘 아침 나는 다림질한 흰 옷에 물을 뿌리며 생각합니다. 우울과 나태로 풀기 없던 나의 일상을 희망으로 풀먹여 다림질해야겠음을 지금쯤 바삐 일터로 향하는 나의 이웃을 위해 한 송이의 기도를 꽃피워야겠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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