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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사랑 이야기

한 사람을 사랑했네~

by 월영공주 2008.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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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을 사랑했네 1

 

삶의 길을 걸어가면서
나는, 내 길보다
자꾸만 다른 길을 기웃거리고 있었네..
 
함께 한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로 인한 슬픔과 그리움은
내 인생 전체를 삼키고도 남게 했던 사람...
 
만났던 날보다 더 사랑했고
사랑했던 날보다
더 많은 날들을 그리워했던 사람.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다
함께 죽어도 좋다 생각한 사람.
세상의 환희와 종말을 동시에 예감케 했던
한 사람을 사랑했네..
 
 
부르면 슬픔으로 다가올 이름.
내게 가장 큰 희망이었다가
가장 큰 아픔으로 저무는 사람.
 
가까이 다가설 수 없었기에 붙잡지도 못했고
붙잡지 못했기에 보낼 수도 없었던 사람..
 
이미 끝났다 생각하면서도
길을 가다 우연히라도 마주치고 싶은 사람.
바람이 불고 낙엽이 떨어지는 날이면
문득 전화를 걸고 싶어지는
한 사람을 사랑했네..
 
 
 
떠난 이후에도 차마 지울 수 없는 이름.
내 죽기 전에는 결코 잊지못할
한 사람을 사랑했네..
 
그 흔한 약속도 없이 헤어졌지만
아직도 내안에 남아
뜨거운 노래로 불려지고 있는 사람.
 
이 땅 위에 함께 숨쉬고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마냥 행복한 사람이여..
 
나는 당신을 사랑했네.
세상에 태어나 단 한 사람.
당신을 사랑했네..
 

 

 

한 사람을 사랑했네 2


                                  이정하

한번 떠난 것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네
강물이 흐르고 있지만 내 발목을 적시던
그대의 물이 아니듯, 바람이 줄곧 불고 있지만
내 옷깃을 스치던 그때의 바람이 아니듯
한번 떠난 것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네.

네가 내 앞에 서 있지만
그때의 너는 이미 아니다

내 가슴을 적시던 너는 없다
네가 보는 나도 그때의 내가 아니다
그때의 너와 난 이 지구상 어디에도 없다
한번 떠난 것은 절대로
다시 오지 않는다
아아 내가 사랑했던 모든 것
그 부질없음이여.

 

 


 



오늘의 일기: 오늘은 실버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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