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비와 특별한..

빗방울 같은 당신

by 월영공주 2008. 6. 20.

   
                             
        
    빗방울 같은 당신 / 안 성란
    투명한 옷을 입고
    하늘에서 날아와
    초록 풀잎 향기 위에
    살짝 앉은 천사의 모습
    어쩌면 저리도 예쁠 수 있을까?
    하얀 꽃
    옹기종기 모여 있는 커다란 나무에
    매달려 있는 흙 피리 부는
    반짝이는 방울방울 수정 구슬 모습이
    어쩌면 그리도 예쁠 수 있을까?
    빨간 꽃잎 하나 따서
    연지 곤지 찍어가며
    빗방울 거울을 보며
    활짝 웃는 천진한 미소가
    어쩌면 이렇게도 예쁠 수 있을까?
    풀잎 같은 당신처럼
    하얀 그리움을 만드는 당신처럼
    비가 오면 더욱 또렷하게 그려지는
    거울 속에 당신처럼
    비 오는 풍경이 
    왜 이렇게 예쁘게 보일까?
    

                                                      



오늘의 일기: 탄생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