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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노오란 내 가슴이 하얗게 여위기전에...

by 월영공주 2008.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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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나의 음악
가슴 한복판에 꽂아 놓은
사랑은 단 하나의
스러운 깃발


태초로부터 나의 영토는
좁은 길이었다 해도
고독의 진주를 캐며
내가
꽃으로 피어나야 할 땅


애처로이 쳐다보는
인정의 고움도
나는 싫어....


바람이 스쳐가며
노래를 하면
푸른 하늘에게
피리를 불었지


태양에 쫓기어
활활 타다 남은
저녁 노을에
저렇게 긴 강이 흐른다

 

 


노오란 내 가슴이
하얗게 여위기 전
그이는 오실까


당신의 맑은 눈물
내 땅에 떨어지면
바람에 날려 보낼
기쁨의 꽃씨


흐려오는
세월의 눈시울에
원색의 아픔을 씹는
내 조용한 숨소리


보고 싶은 얼굴이여...

 

[민들레의 영토-이해인]

 

 

 

 

        



오늘의 일기: 덥다..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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