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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향기의 뜨락

내겐 당신이 봄인 걸....

by 월영공주 2008.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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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당신이 봄인 걸

                         詩/이응윤

어화, 당신이 제일 좋다는 봄이다
올해 봄은 더 곱게 피어 날거야
그래, 이봄이 더 아름답다면
내게 얼마나 더 소중한 당신인지
내가 알았기 때문이야

당신아
자란자란 저 꽃망울 터지는 소리
이산 저산 노닐며
노래하고 춤추며 사랑 찾는 새와 나비
당신을 많이도 닮았네

사람들 모두
봄이 아름답다 좋아라 하지만
내겐 당신이 봄인 걸,
내 가슴에 날마다 피어나는 고운 빛깔
나의 봄인 걸 당신은 몰랐지

개나리 황금 빛 풍성함으로
내 가슴 가난을 슬퍼 않으며
진달래 분홍 빛 고운 미소와 입술로
날 노래하는 사랑의 희열에 배부르며

하얀 목련 희디 흰 살결
스치기만 해도 진리가 터질 듯
달빛 별빛에 더 가슴 일렁이는
순결한 삶의 유혹에 넘어지는 이 행복이며

라일락 수수함으로 알면 알수록
살아가는 진리를 눈뜨이며
어두움에 실망치 않는
더 진귀한 삶의 향기를 자아내는 나만의 스승

당신은 내 가슴에 피어나는 봄인 걸
당신은 몰랐지
내겐 당신이 봄인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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