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예쁜 사랑 이야기

회복기~~♤

by 월영공주 2008. 3. 8.

http://planet.daum.net/taes415/ilog/6771638 복사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회 복 기
 
        /이 외수
 
나는 이제 사랑을 믿지 않는다
망초꽃 지천으로 흔들리는 벌판
그대 모습 보이지 않고
종일토록 구름 한 장으로 머물러
기다리던 젊은 날
 
나는 이제 그리움도 믿지 않는다
어느새 아름다운 언약들은 망실되고
깊어지는 손금 속으로 저물어가는 세상
 
선명한 이름은
선명한 상처가 되지만
선명한 상처는
선명한 별이 되지 않는다
 
새들은
물기 어린 음표들을 하나씩 물고
헐벗은 내 영혼의 실삼나무를 떠난다
 
사랑은
봄밤에 꿈결같이 내리는 함박눈
내려서 탄식같이 스러지는
소망의 비늘이다

 

 

'예쁜 사랑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대앞에 봄이 있다..  (0) 2008.03.10
"응"  (0) 2008.03.09
사랑이 힘겹고 어려워졌을 때  (0) 2008.03.07
ㅡ있음에 누릴 수 있는 행복ㅡ  (0) 2008.03.06
누군가를 처음 사랑할때...  (0) 2008.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