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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잔의 여유

슬픈데 커피가 좋아요~~

by 월영공주 2007. 12. 25.
 

     

     

            

     슬픈데 커피가 좋아요/ 류경희
    슬프면 다른 사람들은
    술을 마신다는데
    저는 커피를 마셔요
    슬픈데 커피가 좋아요
    처음 커피를 마신날
    사회 초년생 때일거예요
    낭만을 찾는답시고
    우아하게 멋진 생음악 다방을 찾았어요
    누가 나를 쳐다 볼까봐
    능숙한 척 커피잔을 들고 
    받침대까지 바쳐 들고 마셨어요
    기분 좋아도
    기분이 슬퍼도
    커피를 찾는 다는 것은
    어릴적이나 지금이나 같네요
    악마의 유혹이라고 하는데
    정말 그런가봐요
    술은 취하면 바보가 되지만
    커피는 취하지도 않으니
    당신의 사랑을 타 마셔서 그런가봐요
    술 마신 뒤에 아픔이 오지만
    가슴을 파고드는 쓰라림도 없고
    목젖으로 넘어가는 커피향기는
    당신의 감미로운 키스 맛인걸요
    간지러워요 목젖이
    소름이 끼쳐죠 온몸이 황홀해요
    감당 할 수 있을 만큼만
    당신 생각 하며 커피 마실께요
    저문 저녁놀 노을빛이 찻잔으로 
    밀려 들어와 더 맛이 있네요
    한 모금 한 모금 당신 생각으로 마셔요
    
    



오늘의 일기: 크리스마스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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