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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잔의 여유

커피 향기 어둠에 내려앉을 때...

by 월영공주 2007.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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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향기 어둠에 내려앉을 때.

/ 淸河.장지현. 오늘 하루 인연의 강에 내려앉은 별빛 고와 대청마루에 나왔더니 짙은 안개 앞을 가려 칠흑 같은 밤 여도 풀벌레소리 가을을 축복하는 듯 밤새워 노래하고 따스한 햇볕이 이슬방울 날릴 때 붉게 물든 이파리 뒤에 숨어

잠을 청하려나. 긴 밤 커피 향기 실랑이는 미풍에도 가볍게 몸 푸는 나뭇잎 흔들리면 내 상상의 날개는 우주를 향한 힘찬 날갯짓 푸른 창공 유연하게 날아가 자연의 깊은 잠을 내려다보며 가벼워진 영혼에 싱그러움을 가득 채워 무거워지면 가을 흠뻑 젖어들어 도리상 위에 내려앉는다. 자연이 된 영혼의 노래 김이 나는 커피 향기에 그을리면 심안의 깊은 상념 끄집어 내어 아름다운 문장 하나 매듭의 고리를 걸어 은빛 찬란한 은하의 강을 따라 띄우는 나뭇잎 편지

우주를 떠돌아 닿는 곳마다 깊은 사연 내려놓고 동녘에 붉은 햇무리 아침을 깨울 때서야 커피잔에 내려앉아 비워진 영혼 아침을 먹는다.

             

 

 


 




오늘의 일기: 하루에 15분씩 반신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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