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 글

비의 사랑-문정희

by 월영공주 2007. 7. 24.

 

      비의 사랑/ 문정희

       

      몸 속의 뼈를 뽑아내고 싶다.
      물이고 싶다.
      물보다 더 부드러운 향기로
      그만 스미고 싶다.

       

      당신의 어둠의 뿌리
      가시의 끝의 끝까지
      적시고 싶다.

       

      그대 잠속에
      안겨
      지상의 것들을
      말갛게 씻어내고 싶다.

       

      눈 틔우고 싶다.

       



     
     
    
    
    


 



오늘의 일기: 포스터만 봐도 무서워~ㅜ,ㅜ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런 여자를 만나라  (0) 2007.07.26
-행복한 기다림/이해인-  (0) 2007.07.25
가끔씩 바람이고파~~~  (0) 2007.07.23
나이만큼 그리움이 온다  (0) 2007.07.21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  (0) 2007.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