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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그 색시 서럽다~#

by 월영공주 2007. 7. 4.

 

 


그 색시 서럽다 - 김영랑

 

그 색시 서럽다 그 얼굴 그 동자가
가을 하늘가에 도는 바람슷긴 구름조각


핼슥하고 서느라워 어데로 떠갔으랴
그 색시 서럽다 옛날의 옛날의

 

   
내 마음을 아실 이 - 김영랑
내 마음을 아실 이
내 혼자 마음 날같이 아실 이
그래도 어데냐 계실 것이면

내 마음에 때때로 어리우는 티끌과
속임 없는 눈물의 간곡한 방울방울
푸른 밤 고이 맺는 이슬 같은 보람을
보밴 듯 감추었다 내어드리지

아! 그립다
내 혼자 마음 날같이 아실 이
꿈에나 아득히 보이는가

향 맑은 옥돌에 불이 달아
사랑은 타기도 하오련만
불빛에 연긴 듯 희미론 마음은
사랑도 모르리 내 혼자 마음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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