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편에도 등장하지만 김희열에게 경멸의 시선으로
“기생년을 이토록 어렵게 품는 사내가 어딨답니까” 하는 장면이다.
영화 속 황진이의 모든 것, 인생ㆍ사랑ㆍ당당함ㆍ사건 등을 함축하여
표현하는 대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단 한 마디로 진이의 모든 것을
표현해야 했기 때문에 다른 때보다 더 집중했다. 영화 속 이야기와 사건들을
모두 떠올려 감정을 만들어야 했고 과장되지 않게 보이려고 감정을 눌러야 했다.
장윤현 감독님은 이 장면에서 “송혜교가 황진이이고, 황진이가 송혜교라 생각하고,
가장 황진이답게, 그리고 송혜교답게 하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처음 출연을 결정하고,
원작을 읽으면서부터 황진이가 되려고 노력했고,
<황진이>를 촬영하면서 또 하나 기억에 남는 것은 금강산 촬영이 아닐까 싶다
‘가구 많은 방’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많은 가구들로 싸인 공간인 이곳은
기생으로서의 명월이를 품고자 하는 수많은 한량들의 속내가 선물로
표현된 것이며 이는 곧 기생으로서 명월이의 과시욕과 세상을 발끝에
두고 비웃으며 살겠다는 내면의 모습이 투영된 것을 나타내기도 하는 곳이다
오늘의 일기: 야구 좋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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