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말은 빗소리에 묻혀버렸습니다..
다시 물을새도 없이 그대는 그렇게 떠났습니다..
알 수 없는 마지막 말이 떠오를 때면..
어김없이 비는 내렸습니다..
당신의 말을 삼켜버린 비가 옵니다..
하염없다는 말이 무색하도록..
당신의 모습이 아련할 때면 비가 옵니다..
사무치다는 말이 소용없도록..
달래려는 것인지..
파고드는 것인지..
가는 빗줄기에도 소스라치는 마음 아랑곳없이..
끝없는 그리움이 흘러 내립니다..
빗소리에 마지막 그대 말 들릴까하여..
가슴 기울이다 젖어버렸습니다..
마지막 인사를 못다한 사랑은..
비오는 날이면 언제나 다시 시작되고 맙니다..
'비오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 오는 이미지 (0) | 2022.06.06 |
---|---|
[스크랩] 바람이고 싶다.. (0) | 2008.03.19 |
[스크랩] 비.. (0) | 2008.03.13 |
[스크랩] 비...여인 (0) | 2007.11.18 |
[스크랩] 비.. (0) | 2007.09.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