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운명이 고독이라면
그렇다, 그것도 좋다
이 거대한 도회의 기구 속에서
나는 허무를 뼛속까지 씹어보자
몇 번씩 몇 번씩
나는 죽고 죽음 속에서,
또 새로운 누에가 눈뜨듯
또 한번,
또 한번!
하면서
나는 고쳐 사는 것이다
과거는 그림자 같은 것, 창백한 것
본질은 나이고
현실은, 태양은 나인 것이다
모든 것은 나의 분신,
자아의 반사에 불과했던 것이다
어떤 날 .. 전혜린
출처 : 하루
글쓴이 : Haru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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