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겨울이 끝나고 안으로 지쳐 있던 나 봄 햇살 속으로 깊이 깊이 걸어간다 내 마음에도 싹을 틔우고..
다시 웃음을 찾으려고 나도 한 그루 나무가 되어 눈을 감고 들어가고 또 들어간 끝자리에는..
지금껏 보았지만 비로소 처음 본 푸른 하늘이 집 한 채로 열려 있다..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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