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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여행 산행 사진

9월에 쓰는 편지..

by 월영공주 2009. 9. 1.


                    9월에 쓰는 편지..

           

세월의 바람이 무심히 지나가
어느새 내 인생도 가을이 되었다.
인생이란 계절의 9월쯤에 서서 
쿵쾅거리는 심장의 고동소리로
가슴울리는 사람하나 만났으면 좋겠다. 

사랑이 아니어도 좋다 
작은 그리움이라도 되어
오늘이 행복할 수 있다면
언제나 조용히 미소지으며 
그저 바라만 봐도 좋을것 같다.

거울 앞에 서 있으면 
흐른 세월에 씁쓸히 웃지만 
내 마음속의 거울에는 
가슴 두근거리는 설레임이 있다.

그래서 마음은 늘 가을숲을 거닌다.
무심히 숲 길을 걷다가 
풀섶에 숨은 알밤 한톨을 줍듯
별처럼 빛나는 그리움하나 줍고 싶다.

9월의 첫날에
남아있는 내 인생에게 편지를 쓴다.
아주 풍요로워도 좋을
편안함과 건강을 생각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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