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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겨울 여행 사진

끝없이 속삭이는 눈꽃이 되어~

by 월영공주 2007. 12. 4.
 

 

끝없이 그리웠노라 속삭이는 눈꽃이 되어

 
                    詩. 전 현숙

실컷 울어도 뭉클뭉클 쏟아져 내리는 눈물
차오르는 달빛 향기에 취해 그리움도 피어오른다
창밖으로 보이던
은빛 안개에 쌓인 청청한 소나무 숲길
보일 듯 말듯 그대 뒷모습처럼 아슬아슬하여
가슴 한켠 아련한 애처로움이 자욱하다
 
 
이젠, 그대 바라보지 못해도 느낄 수 있는 마음 하나로 터질 듯 행복하다 굳이 가슴에 품지 않아도 영혼으로 교통하는 그 절절한 애틋함이 밤새 소복하게 내린 설화(雪花) 바라보듯 더욱 심장을 아리게 하기에..... 이만큼 그리우니, 이만큼 보고프니, 지금이라도 달려와 달라는 말보다 어디에서든 몸 성이 행복하게만 잘 지내 달라고 금방이라도 하얀 눈 쏟아져 내릴 것 같은 하늘가에 빼곡하게 편지를 써본다

 
어둔 밤에도 허전함 들지 않도록 
끝없이 그리웠노라 속삭이는 눈꽃이 되어 
포근히 감싸주는 익숙한 그대의 호흡이 되고 싶다



    오늘의 일기: 하얀 설원으로 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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