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 글▒

님의 향기 ..귀한 인연

by 월영공주 2010. 4. 2.

 
  님의 향기  
 
아침 햇살 드리울 때
머금 이슬 터질새라 살포시 고개드니
고운자태 고와서 서롭구나
 
뉘를 향한 기다림 이련가
뉘를 향한 그리움 이련가
 
숱한 시간의 버팀목 속에서도
비 바람의 거친 손길 속에서도
가냘픈 허리 감싸안고 그렇게 홀로 피었구나
 
머 언 훗날 시들어 버림을 뒤로한 채
머 언 훗날 흙이 되어버림도 뒤로한 채
 
서산 노을 지는 해는 한 두해가 아니거늘
그립디 그리운 해 맑은 웃음소리
바람속에 흩 날리며 수줍어 날아갈까
 
다문 입술사이 피 어문 고운 빛 향기되어
내안 가득 숨는구나..
 
 좋은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