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하해수욕장의 명물 명선도가 평풍화를 보는 듯 아름답게 펼쳐진 그 곳
이른 새벽부터 전국에서 모여든 사진가들이 동쪽 하늘을 응시하며 숨고르기를 하고 있었다
여명빛이 바다에 물들기 시작하자 셔터소리가 쉴세없이 터지는 가운데 여기저기서 탄성이 나온다
해가 떠 오르자 바다는 마치 물이 끓듯 이글거리며 해무가 피어오르기 시작한다
출어에 나섰던 어선들이 갈매기떼 호위속에 해무를 헤치며 속속 포구로 들어 서는 장면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연주자의 몸짓처럼 아름답게 느껴진다
어부가 배풀어 준 나눔의 미덕에 갈매기는 꺄르륵 거리며 춤과 노래로 화답 하는 영화 같은 풍경이
이 작은 항구 강양항에서 겨울 내내 펼쳐 지고 있었다.
파랑도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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