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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문턱에서
12월의 문턱에서
낮은 바람 찬기온 실어 오면
지난 시간 하얀 입김 되어
가까운 듯 시야를 흐립니다.
마음 하나로 그 시간에 머물어도
따스해 지는 순수
사람은 가도 남아 있는 향기는
함께 살아 갑니다.
시시때때로
망각과 기억의 틈새로 달려 들어 와
투정하는 그리움에 몸서리치는 전율
어디에서건
당신을 만나고 싶습니다.
햇살은
당신의 체온처럼 두루 말고
구름은 당신의 눈물처럼 적시어 옵니다.
낮과 어둠은
기다림으로 헤적이는 내 분신인냥
돌베게로 받히기도 하고
돌고 돌아 올 인연은
어디에서 봄을 준비할까..
커텐을 열지 못하고
불빛속에서 서성거리다
떨며 내어다 본 창 밖은
다시 깜깜한 광야
촛불을 켭니다.
다시 전등을 켭니다.
하나는 지배하고
하나는 죽습니다.
욕망,내가 죽으면 살까
행복, 내가 버리면 꽃이 될까
사랑, 함께 태워 재로 만날까
찰랑이는 대기속에
우주는 별 하나로 뜹니다.
나를 비추입니다.
영원이라는 무언의 빛깔로....
옮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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