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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사랑 이야기

너 떨리니 난 지금 죽을 것 같아

by 월영공주 2008.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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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떨리니 난 지금 죽을 것 같아  /장세희     
바람 사이로 눈꽃이 팔랑팔랑 날아다녀 
이러면 안되지 않을까 
이래도 되는 걸까 
두 눈 꼭 감고 너의 입술을 기다려 
생애 처음으로 키스 하는 날 
너 떨리니 난 지금 죽을 것 같아 
너는 밤하늘 반짝반짝이는 별나라 왕자님처럼 
나는 향긋한 한들한들 꽃나라 공주님처럼 
반짝이며 향기롭게 키스해 볼까 
이래도 되는 걸까 
이렇게 우리 사랑해도 되는 걸까 
너 떨리니 
난 지금 금방이라도 죽을 것 같은데 
사랑해 
어느새 다가온 너의 보드라운 입술 
아, 아스라히 멀어지는 의식이여 
내 안에 네가 가득 들어와 
반짝이며 빛나는 별나라 왕자님 되어서 
장세희 시인   



오늘의 일기: 첫 눈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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