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비와 특별한..

기억의 등뒤에서 당신의 숨소리를..

by 월영공주 2008. 10. 17.

                                                              http://planet.daum.net/taes415/ilog/7402150 복사

 

 
기억의 등 뒤에서 당신의 숨소리를 듣습니다 /
                                하정화 
가을 오면 뜻모를 그리움으로
누군가를 막연하게 기다리던 예전처럼
주룩주룩 비 내리는 오늘 같은 밤
그리움 가득 잠못 이루어 당신께 편지를 쓰게 하는 가을입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인생은 늙기도 어려운지
사랑이 다 지나가기 전 기적처럼 축복으로 내리는 사랑
그대가  내 사랑인줄을
당신을 만나기 전에는 전혀 몰랐습니다
당신을 바라기하는 사랑
언제나
마음으로 이르고 가슴으로 젖지만
그래도 오늘같은 비내리는 가을밤에는
당신과 함께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합니다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저려오지만
당신을 미소짓게 만들고 밝은 웃음 웃게 할사람 
이 가을 여행 떠나 어느 낯선 곳에서 당신 외롭지 않게 할 사람 
먹고 마실 때 함께 감동해 줄 그런 사람 옆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마음 뿐 사실은 그 사람이 나였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같이 가을비 추적추적 젖는 밤 
나는 또 당신을 그리며
당신은 전혀 모르시는 욕심을 부리며
기억의 등 뒤에서 당신의 숨소리를 듣습니다
그리고 당신에게 이렇게 
부치지도 못하는 가을편지를 씁니다
 
 

 


  



오늘의 일기: 주말 소개팅 약속 3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