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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by 월영공주 2008. 7. 23.

    


                                              With You / Ernesto Cortazar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그래서 하늘이 바람이 너희사이에서 춤추게하라.

 

서로 사랑하라 . 그러나 사랑으로 구속하지는 마라.

그보다 너희혼과 혼의 두 언덕 사이에 출렁이는 바다를 놓아두라.

 

서로의 잔을 채워주되 한 쪽의 잔만을 마시지마라.

서로의 빵을 주되 한 쪽의 빵만을 먹지마라.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즐거워하되 서로는 혼자 있게 하라.

마치 현악기의 줄들이 하나의 음악을 울릴지라도

줄은 서로 혼자이듯이.

 

서로 가슴을주라. 그러나 서로의 가슴속에 묶어두지는 마라.

오직 큰 생명의 손길만이 너희의 가슴을 간직할수 있다 

 

함께 서 있으라. 그러나 너무가까이  서 있지는 마라.

사원의 기둥들도 서로 떨어져 있고

참나무와 삼나무는 서로의 그늘속에선 자랄 수  없다.

  

                                        .. 칼릴 지브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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