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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잔의 여유

한잔의 뜨거운 커피를 마시며...

by 월영공주 2008. 7. 9.

    
 
 
◈한 잔의 커피를 마시며

                                이     기     은

구십오도의 뜨거운 물이 우려낸
원두의 짙은 향기
한 모금 머금은 입술, 하 뜨거워
향기 느낄 새도 없이 삼켜버린 가슴
마주 앉은 자리에
살가운 눈빛이라도 있었으면 하지만
가끔은 혼자마시는 커피가 달다.

구름위에 앉은듯 달뜬 그윽함
손가락을 타고 전해지는 온기
조용히 눈감고 되짚어 본 삶은
커피향인듯 달작지근한 행복

함께 한다는 것 웃고 울고 이야기하고
함께 호흡하며 산다는 것은
뜨거운 커피를 함께 마시는것 보다
중요하지만
가끔은 커피잔 사이에 두고
눈빛만으로 사랑을 읽을 수 있다면

그리움도 기다림도 다 녹여줄 안온함
그 안온함을 사랑하며
한 모금의 커피를 소리 나게 마시고 싶다.
짙은 향기, 그리움 가득 채워진
커피 온도는, 팔십도
창가에 홀로앉아 그리움을 마신다.


날도 더운데 너무 뜨거웠나요...*^^*

 커피잔 사이에 두고
님들의 사랑 읽고 싶으네요...ㅎ

창가에 홀로앉아 기다릴겁니다
그리웁게도 하지 않으실꺼지요?

연일 불쾌지수가 많이 높은날들이네요
님들께서는
지혜롭게 보내시리라 믿습니다

오늘하루도 입가에
미소가득 담는날 되시구요
건강지수 숑숑 올리는날 되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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