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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사랑 이야기

연두빛 사랑이 물드는 유월...

by 월영공주 2008.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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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빛 사랑이 물드는 유월/조용순
 
   
 

요란하리만큼 화사한 함성으로
꽃들의 파티가 끝나고


 

콘크리트 회색 장막 속으로도
연둣빛 신선한 숨소리가 들려오는 유월


 


고요한 평안으로
먼지 끼고 안개에 젖은 가슴을

파란 들판에 널어놓고

 


무엇으로도 혼합되지 않은
순수로 푸르고 싶은 유월

 

 


가슴과 가슴으로 나누는 진실이
맑은 창공을 오가며..

 


푸른 마음들끼리 훨훨 날아
신록의 유월에 더욱 사랑하고 싶다




하늘과..
지상과..

 

 

그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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