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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특별한..

비 내리는 날...

by 월영공주 2008. 6. 5.

 
 
 
 
비 내리는 날...
          / 희망 박숙인
     
    기다리는 마음이 있다

    어느 공간 모퉁이에 앉아
    부르는 이름이 있다

    시간 속에 갇힌 외로움은
    내 나무가 젖는 것도 모르고
    더 먼저 젖어 버렸다

    가슴의 말,
    차마 꺼내지 못하고
    쓸쓸한 그리움을 토닥이는
    나는
    차라리 바보 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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