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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사랑 이야기

기억하고 있으면 무엇 하랴....

by 월영공주 2008. 1. 26.
 

 
  
 
      기억하고 있으면 무엇 하랴.......용혜원

      잠깐 스치는 지난 것처럼
      쉽게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내 눈과 마음속에 다채롭게 새겨놓았다.

      내 마음의 여백보다
      금방 생각이 솟아나도록
      기억을 끄집어낼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찾아 헤매기 싫어
      느낌을 넓혀놓았다.
      잊지 않으려고
      몸 전체를 움직여 기억해놓았다.

      줄줄이 기억하고 있으면 무엇 하랴
      모든 사랑의 실마리를 놓치고 말았다.
      추억 속을 어슬렁거려보아야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떠난 후에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
      내 마음이 텅텅 비어
      빈 마음이 되어버린다.


       이미 멀어져 버린 후에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랴

      추억속에 머문들 마음만
      아파 올 뿐이지..

      한번 맺은 인연은 소중한것
      그 소중함을 보석보다
      귀하게 여겨야 하거늘..

      순간의 잘못된 생각으로
      그 귀한 인연을 놓쳐서
      조각 조각 덧대어 꿰맨들
      상흔(傷痕)이 가실까....

      세월가면 잊혀질까
      기억에서 지운들
      아픔이 옅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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