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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향기의 뜨락

남쪽에는 겨울비가....

by 월영공주 2008. 1. 11.
 

                 

                                           


      겨울비 몸을 드러낸 채 미이라가 되어 젖고 있는 마로니에 가지 가지마다 낡은 비오롱소리 빗금치며 내어 걸리고 겨울비는 칸타타 종일 동숭동에 뼈 속 뼈 속 파고든다 사방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 너 거리엔 낯선 이들만 가득 오가고 너의 쓸쓸하게 웃는 모습 홀연히 떠오른다 떠오른다 누가 돌아오기 위해 떠나는 여행이라 했던가 기다리는 마음 오늘은 비 오는 저 어둠의 풍경을 그 누가 젖은 창밖에 밤새도록 걸어두고 있는가 詩 송문헌 님

       



      오늘의 일기: 신년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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